메이저리거 최지만 KBO 복귀를 위한 준비, 군 복무 시작
메이저리거 최지만, 2025년 5월 군 복무 시작…KBO 복귀 위한 첫걸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최지만(34) 선수가 오는 2025년 5월 15일 군 복무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그는 긴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KBO리그 복귀를 위한 준비에 돌입하게 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뛴 최지만의 커리어
최지만 선수는 2009년 동산고를 졸업한 후, 시애틀 매리너스와 42만5000달러(약 6억 원)의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로 진출했습니다. 이후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꾸준히 활약했습니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5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 OPS 0.764를 기록하며, 한국 출신 타자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마지막 시즌, 그리고 메이저리그 은퇴 수순
하지만 2023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그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시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6경기 동안 타율 0.191, OPS 0.674라는 아쉬운 성적에 그쳤고, 결국 6월 방출됐습니다.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훈련을 이어갔지만,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진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사실상 메이저리그 은퇴를 선언하며 한국 무대 복귀를 시사했습니다.
KBO리그 복귀를 위한 험난한 절차
최지만 선수의 KBO리그 복귀는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가 미국으로 진출할 당시 아마추어 신분이었기 때문에, KBO리그 규정상 2년의 복귀 유예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는 유망주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KBO의 보호 장치로, 최지만은 이 기간이 지난 2027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서야 KBO에 입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역 미필자였던 최지만에게 군 복무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결국 그는 이 2년의 유예 기간을 활용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최지만 선수측의 공식 입장과 팬들을 향한 약속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츠바이브는 4월 2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지만 선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2025년 5월 15일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긴 해외 커리어 속에서도 국방의 책임을 잊지 않았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입대를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스포츠바이브는 선수의 건강한 복무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최지만이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O 팬들의 기대감, 그리고 최지만의 새로운 출발
최지만의 군 입대는 단순히 병역 이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KBO리그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팬들 입장에서도 오랜 시간 해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2027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BO에 입단하게 될 최지만은 단순한 '신인'이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베테랑으로 팀에 즉시 전력을 더할 수 있는 자원입니다. 현재 KBO 팀들 중 어떤 구단이 그를 선택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분명히 모든 구단이 탐낼 만한 선수라는 데 이견은 없습니다.
앞으로의 최지만,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후 KBO 무대에서 다시 만날 날이 기대됩니다. 그가 다시 유니폼을 입고 홈런을 날릴 그날까지, 팬들의 응원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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